-
"블랙핑크 좋다고 한국소설 읽나요?" 까칠한 번역가의 일침
안톤 허의 첫 에세이집에는 그가 부모의 반대를 꺾고 늦깎이로 문학 번역가가 돼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부제는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다. 권혁재
-
"블랙핑크 좋다고 황석영 읽나" 까칠한 안톤허, 이유 있는 일갈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영문과 석사 졸업, 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의 『리진』으로 번역가 데뷔, 데뷔 5년 차에 한국인 번역가 중 최초로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 지명 등. 이런
-
"내 소설이 페미코인? 여성주의는 상처 헤아리는 언어" 소설가 최은영의 소신
"저는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에요. 제 마음이 너무 자주 빠개지고 망가지는 거죠. 여성주의를 공부하기 전까지는 내 마음이 왜 이런지 표현할 길이 없었어요. 여성주의를 알게 되면서
-
치매 어머니, 뇌졸중 아버지 모시는 '그들이 사는 세상'…이토록 잔혹한 간병 비극
"연금 100만 원에서 한 달 생활비를 제하면 28만 원이 남았다. 명주는 몇 번이고 다시 계산한 뒤 28만 원에 동그라미를 쳤다. 28만 원은 엄마의 진료비를 내고, 병원 약,
-
간병 스릴러…이 소설이 불편했다면, 성공입니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으로 제19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문미순 작가. 가족 간병의 굴레에 갇힌 이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렸다. [사진 나무옆의자] “연금 100만원에서 한
-
『악마의 시』작가 루시디 신작 국내소개
○…사망한 이란의 회교지도자 호메이니를 호색한으로 묘사한 소설 『악마의 시』를 냈다 이란 혁명정부의 암살위협을 받아온 인도출신의 영국작가 살만 루시디(48)의 최근작이 국내에 소개
-
미당문학상 문인수씨 시 '식당의자'
김연수씨(左), 문인수씨(右)제7회 미당문학상 수상작으로 문인수(61)씨의 시 '식당의자'가,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연수(37)씨의 중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이 선정됐다.
-
Special Knowledge - 출판계 파워 저자 10인
출판시장이 유례없이 어렵습니다. 해마다 단군 이래 불황이란 신음이 나왔지만 지난해부터 유난히 힘들어 ‘단군도 포기한 불황’이라는 비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1만 부 이상 팔리는 책
-
엄마와 딸, 그 길고 질긴 애증의 실타래
계절 탓인가, 스크린에 코끝 찡한 영화들이 몰려온다.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선 ‘애자’가 그렇고, 추석 시즌용으로 맞붙는 ‘내 사랑 내 곁에’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그렇다.
-
박완서 선생님, 거기서도 웃고 계신가요
생전의 박완서 선생이 딸 호원숙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수필가인 호씨는 “어머니는 삶 그 자체가 문학이었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지난해 1월 22일, 소설가 박완서(193
-
[사람 사람] 늦깎이 등단한 'TV 문학관' 연출자
드라마 'TV문학관'을 통해 문학을 영상화하는 데 젊음을 바친 노(老)PD가 정년을 눈앞에 두고 문단에 데뷔했다. 최근 발간된 '현대수필' 여름호에서 신인 수필가로 뽑힌 장기오(
-
조정제 전 해수부 장관 늦깎이 소설가 데뷔
김영삼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정제(68)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장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조 위원장은 '문학공간' 1월호에 한 항해사의 역정을 묘사한 단편소설 '은파를
-
韓·日 두 가문 3代 인연 소재 소설 펴내
"끝없이 얽혀 있는 한국과 일본 간 역사의 실타래를 화해와 협력의 코드로 이해하게 하는 데 제 소설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한.일 두 가문 사이의 3대(代)에 걸친 인연을 소재
-
[단독] 82세에 소설가 꿈 이룬 ‘복싱 해설 대부’
“36년간 복싱 해설을 해오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품었던 소설가 꿈을 이뤄 너무 즐겁습니다.” ‘복싱 해설의 대부’로 불리는 전
-
속고 당하고 뒤통수 맞는 게 추리소설의 묘미
━ 『악마의 증명』 낸 판사 출신 추리소설가 도진기 지난 2월, 20년간의 판사 생활을 마친 도진기 변호사. 소설에 나오는 세 명의 주인공인 고진 변호사, 김진구 탐정, 이탁오
-
"욕심 버리고 써야 '왕좌의 게임' 같은 대작 나온다"
선굵은 장편으로 승부하는 소설가 김언수. 서사의 재미를 추구하는 국내 드문 작가다. [사진 문학동네] 신준봉 문화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in
-
[특별기고] 남녘 폐교에 남은 이승복 동상…칠곡엔 인혁당 사형수 무덤…우리 역사는 어드메쯤 있나
지난달 전남 나주 금천동초등학교를 찾은 소설가 김훈. 이승복 조형물을 바라보고 있다. 학교는 2009년 폐교됐다. 혁신도시로 지정돼 건축 중인 아파트 단지를 조형물이 바라보는 모양
-
‘한량’ 이병주, 젊은 문학도에게 술 사주며 얘기꽃 피워
━ 예술가의 한끼 소설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이병주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본격적으로 문학계에 발을 들인 '늦깎이 소설가'다. 지리산, 관부연락선 등 80권이 넘는 소설을
-
[사람 사람] 시인 구상씨 딸 자명씨 암 투병 속 첫 소설집
1997년 마흔의 나이로 등단했던 '늦깎이 소설가' 구자명(46)씨는 최근 첫 소설집 출간을 서둘렀다. 더 늦기 전에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 구상(84)시인에게 부끄러운 작품이
-
"작가정신 매몰시킨「현실」안타까워"
작가 현길언씨가 장편소설『투명한 어둠』을 1, 2부 2권으로 펴냈다. 이번의 장편소설은 역사까지도 지배권력의 편의에 따라 왜곡되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잠적한 한 역사학도의 고뇌를
-
[양성희기자의헬로파워맨] 소설 10여 편 영화로 - 아사다 지로
문학에도 '일류(日流)'다. 교보문고 3월 마지막 주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0' 집계에는 다섯 편의 일본 소설이 올라 있다. 우리 소설은 단 두 편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
[문학] 소설은 입심이다
고래 천명관 지음, 문학동네, 455쪽, 9800원 영화 ‘북경반점’과 ‘총잡이’의 시나리오를 썼고, 현재 영화연출을 준비중인 특이한 이력의 늦깎이 소설가 천명관(40)씨는 ‘소설
-
[인터뷰]'자유문학' 에 늦깎이 등단한 구종서씨
"이 나이에 당선이라니 기쁘지만 쑥스러움이 앞서네요. 어쨌든 어려서 문학을 꿈꿨고 문인을 존경해 온 나로서는 이번 당선이 더 없는 영광입니다. " 문학계간지 '자유문학' 겨울호 중
-
한국화가 이상찬 '이기화물도(理氣化物圖)' 연작 개인전
한국화가 이상찬(51)씨는 '늦깎이' 다. 남보다 15년이나 늦은 나이인 서른 네살에 미대에 입학해 6년 만에 학교를 마친 만학도인데다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화명(畵名)